글번호
92614
작성일
2018.07.18
수정일
2019.06.01
작성자
smlis
조회수
208

[SM인터뷰] 문헌정보학과 동문회 은익회

“교수님, 선배님께 받은 사랑 후배에게 내리사랑” 문헌정보학과 동문회 은익회


                                                                                                                                                2018.07.04



숙명인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끈끈한 인연을 졸업 후 사회인이 되어서도 이어가는 동문들의 모임은 숙명인의 가치를 더욱 반짝이게 만들어준다매년 스승의 날 한마음 한뜻을 모아 모교를 위한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문헌정보학과 동문회 은익회가 그렇다교수님께 받은 사랑선배들에게 받은 사랑을 후배에게 전하며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은 숙명인들에게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숙명통신원은 은익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혜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만나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모은 은익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저는 문헌정보학과의 전신인 도서관학과를 92년도에 졸업한 이혜은입니다현재 우리대학에 3년차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이전에는 국립중앙도서관 큐레이터로 근무했습니다실무에 있다가 학교에 온지 얼마 안된 셈이죠은익회에서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쭉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어요.

 


           지난달 열린 은익회 모임에서 문헌정보학과 교수님과 동문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은익회 모임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은익회는 문헌정보학과 동문회인데요은빛 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도서관학과에서 문헌정보학과로 이어지는 저희 학과는 실무에 오랫동안 종사 중인 현역 동문들이 많다는 특징을 있어요대개 공무원전문직이기 때문에 오래 자리를 지키고 계신 선배님들이 많죠국회도서관국립도서관대학기관정부기관들과 언론사 등에 재직하고 계시는데요은익회 1회 선배님들께서 올해 60세 정년을 하실 만큼 매우 오랫동안 현역으로 계시면서 은익회 활동을 하신다는 특징 덕분에 동문회가 지금까지도 더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다른 동문회와 마찬가지로 은익회에서도 여러 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이에요문헌정보학과의 장학금 제도에는 각 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동문들의 장학금도 따로 있어요또한 우리대학에 재직하신 교수님들이 큰 규모의 모금활동을 여러차례 하셨다는 특징도 있죠실제로 문헌정보학과 전용 강의실은 이희재 교수님의 유산 기부로 조성됐고한순정 교수님 등 교수님들께서 퇴직하시며 기부한 장학금들은 예문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입니다.

 

매년 스승의 날마다 발전기금을 기부하신다고 들었습니다이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요?

 

특별하게 존재하는 스승의 날 모금은 학과에서 계속해서 내려오던 전통이 고정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교수가 학생에게선배가 후배에게 전해 내려오는 내리사랑은 학과 내에서 이어져오는 가치였어요교수님들께서 아주 오래전제가 학교에 다닐 때부터도 항상 학생들에게 베풀어 주셨고 학생들에게는 아무리 작은 것도 사오지 말라고 당부하실 정도였죠. 2014년 스승의 날대학원 졸업생 9명이 스승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작은 꽃도 보내지 못하는 죄송함의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어서 대신에 동일한 액수로 기부하자고 뜻을 모은 게 발단이 되어스승의 날 발전기금이 시작되었어요.

 

이후로 은익회에게 스승의 날이란 학교와 학과에서 받은 것들에게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기념일이 됐어요이를 지속적으로 이어올 수 있는 건 동문들의 내리사랑 가치가 공유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교수님들은 졸업생들이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 규칙적으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구나라며 매우 자랑스러워 하셨어요올해는 학과의 이춘실 교수님(현 문과대학장)께서 장학금을 기탁한 동문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시기도 하셨죠또한 다른 동문들에게도 이 모습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비춰져 함께 하겠다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어요동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공식적으로 공고를 하지 않았음에도알음알음의 방식으로 알려져서 올해는 40여명 정도가 스승의 날 발전기금에 함께 했습니다.

 


 

은익회의 지향점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은익회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지금 운영 하고 있는 장학 제도들을 꾸준하게 지속해서 학과 후배들에게 더 큰 힘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러한 모습 속에서 후배들이 또 선배의 자리에 섰을 때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그렇게 내리사랑이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기부의 액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장기적이고 꾸준한 기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죠또한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 여는 이벤트성 제도를 실행할 계획은 없어요다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지켜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숙명인들그리고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후배이기도 하고제가 가르친 제자이기도 한 친구들이 이렇게 기부를 하고또 본인의 후배를 생각하고모교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되면 좋겠어요제 에피소드를 얘기하자면제가 은행을 갔는데 은행의 창구 직원이 숙대 졸업 반지를 끼고 있는 거예요그래서 그게 딱 눈에 보여서 어머숙대 나오셨어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경영학을 전공한 친구라고 하더라고요정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어요현재 재학생끼리는 캠퍼스를 다니면서 스쳐지나가지만사실은 밖에 나가면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맺어져 항상 만나요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이 나의 경쟁자가 아니라 나의 동반자거든요그 인연은 정말 잊을 수 없고사실 벗어나기도 힘든 인연이에요사회 활동을 하게 되면 아마 동문이 얼마나 끈끈한 지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그래서 저는 그런 사실을 여러분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우리 학생들도 서로를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시험 마지막 시간에 늘 그 얘기를 해요. “시험 잘 볼 필요 없다밖에 나가서사회에 나가서 절대 시험 점수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단지 하나의 관문일 때 기준이 되긴 하지만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나의 모든 것을 여기에 쏟으면서 서로 힘들게 지내지 말라고 얘기해요결국 우리는 모두가 동반자이기 때문이죠저는 그냥 학생들이 같이 손잡고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혜은 교수의 말처럼 은익회는 문헌정보학과의 긴 전통을 간직한 동문회로 그만큼 많은 학번들이 참여하고 있다여러 세대에 걸친 아름다운 기부를 보여주는 은익회아래는 은익회 장학기금 조성에 참여한 최고학번 선배와 가장 낮은 학번 후배의 짤막한 인터뷰다.

 

 

△서경주 동문 (도서관학과85동대문구립도서관장우리대학 겸임교수)


은익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거나 뿌듯한 경험

2006년 학과 창립 30주년을 맞이해서 여러 동문들의 참여로 실습실 리노베이션 기금을 마련한 것이 가장 뿌듯합니다문헌정보학과는 학과 특성상 실습환경이 아주 중요한데 1998년에 실습실을 개설해서 10여년이 지난 터라 리노베이션이 꼭 필요했거든요. 40주년에도 은익회가 기자재를 바꾸는데 힘을 보탰구요어느 한 사람의 기탁이 아니라 여러 동문이 참여한 것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지금 바로 그 실습실에서 제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학생들에게 수업하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학과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들의 뜻이 담겨있는 공간이라고이제 우리 문헌정보학과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니 계속해서 이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숙명인특히 문헌정보학과 전공 후배들에게

문헌정보학 전공자의 진출분야가 워낙 폭넓다보니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네요어떤 자리든 앞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융합과 소통의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문헌정보학은 바로 이런 점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만큼우리 후배들은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맞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랍니다.

 

 

 

△이지현 동문 (문헌정보학과18, XMLink 직원)


은익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

저는 숙명여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특히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하면서 가장 좋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았고 문헌정보학과만의 실습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학부생을 위한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은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년간의 대학생활을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준 교수님선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가 받은 사랑과 은혜만큼 저도 후배들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해 보고자 은익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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