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바이로이트를 특별한 도시로 만든 사람은 바그너와 그의 자손들이다. 바그너만큼 그의 음악에 대해 여러사람들이 엇갈린 의견을 가지고 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뚜렷하게 갈라지는 음악가는 흔치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음악적인 면에서 뿐아니라 문학적, 철학적, 미학적 측면에서 그의 예술적인 천재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는 예술가로서 생전에 그의 천재성을 인정 받은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손수 자신의 예술을 영속시키기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만들어 놓았으며 또 그의 뜻을 이어온 자손이 계속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드물게 축복 받은 음악가이다.

바그너는 1813년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서 1883년에 말년을 바이로이트에서 십년가까이 정착하여 살다가 베니스에 여행중 70세의 나이로 객사했다. 그 시대의 예술가로서는 장수한 편이고 그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생동안 많은 여자들과의 사랑을 나누웠다. 때로는 못이룬사랑의 안타까움이나 쓰라림도 맛보았지만 그것도 오히려 그의 예술의 촉진제로 작용하였고 대체적으로 여자복을 많이 타고 난사람이었다. 둘째부인 코지마는 리스트의 딸로 바그너를 만났을 때 이미 기혼녀였고 나이도 24년이나 차이가 있었지만 생전에는 그의 예술의 동반자였고 사후에는 그의 유지를 이어 바그너축제극장의 운영과 공연의 총책임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또 그의 아들 지그프리트가 가업을 잇도록 길러 낸 공로자이다.

바그너는 그의 말년에 자신의 작품만을 공연할 수 있는 이상적인 극장을 하나 갖는 것이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은 그의 음악에 병적으로 심취해 있던 당시 바바리아의 젊은 왕인 루트비히 2세의 지원으로 바그너 자신이 선택한 도시 바이로이트에서 대부분 그의 설계대로 실현되었다.

그러나 1875년에 완성된 이 축제극장 (Festspielhaus)에서 그 다음해 (1876) 가졌던 첫 공연, 4부작의 대곡인 '니벨룽의 반지'는 그의 심혈을 기우린 보람도 없이 완전 실패였다. 그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서 6년후에나 가진 제이회 공연인 '파르지팔'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다음해인 1883년에 그는 세상을 떠났으나 그 이후 백년이 넘는 세월을 이차대전후 사오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여름 한달이상 계속되는 바그너 음악축제는 바이로이트를 바그너음악의 메카로 세계적인 명성을 굳혀왔다.

바그너재단이 결성된 이후 축제극장의 소유권은 바그너家에서 재단으로 넘어 왔지만 음악총감독권은 여전히 바그너가의 손을 떠난적이 없다. 현재는 음악가의 손자인 볼프강 바그너가 전임자였던 그의 어머니 비니프리트 바그너의 뒤를 이어 그 책임을 맡고 있다.

바그너의 음악을 진정 이해하고도 독일어를 완벽하게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바이로이트축제에 가는 것은 고문을 자초하는 바보같은 짓이라는 농담이 있다. 그 정도로 축제의 모든행사는 통하는 사람들끼리의 잔치였다. 공연중 내용의 자막은 물론 없었고 각 오페라의 프로그램이나 설명책자가 독일어이외의 말로 된 것이 없었다. 우선 표를 구하는 절차가 까다로와서 그동네에 사는 개인이 신청해서 표를 얻기까지 평균 3-4년을 기다려야한다. 대부분의 표가 전세계 여러나라에 있는 바그너협회를 통해 배정되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이전에 이미 전량이 매진되고 엄격한 관리때문에 암거래같은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이점이 돈만 좀 드리면 현지에 가서 호텔종업원에게 부탁하여 표를 구할 수 있는 잘츠부르그의 모차르트 음악축제와는 다른 품격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몇년전부터 서울음대의 김 민 교수와 바그너애호가인 김 경원박사, 김용원 사장내외분의 노력으로 바그너협회가 결성되어 정식으로 표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되어서 회원중 여러명이 매해 갈 수 있게 되었다. 김 교수는 오래 전부터 바이로이트 오케스트라의 바욜리니스트로 활약중이며 합창단원에도 한국 유학생 성악가가 몇명 있어 우리나라도 이 축제에 사실상 참여하고 있다.

음악전공도 아니고 독일어도 모르는 내가 바이로이트축제에 간다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짓이라는 지탄을 받을 만도 하지만 실은 이번 여행은 오랬동안 가져왔던 소원을 풀었다는데에 의미가 있었고 또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큰 감동을 느끼고 돌아온 것이 기쁘다.

십여년전 나는 처음으로 독일을 여행하면서 바바리아지방의 아름다운 풍광과 꿈같은 중세의 도시들에 반했었다. 또 동화에서나 나옴직한 '노이슈반슈타인'성에 가보고 루드비히 2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사실적인 역사라기보다 차라리 전설이었다. 그는 일찌기 바그너의 음악에 빠져 궁성 내부를 로엔그린의 무대같은 백조의 동굴로 꾸미고 그안에서 백조의 기사로 자처하며 환상속에서 살았다. 자신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이기지 못해 젊은 나이에 성앞에 그림같이 펼쳐 있는 호수에 몸을 던져 의문의 자살을 한 젊은 미남의 왕, 그는 통치자로로서는 실패했지만 예술의 애호가로서 바그너를 독일의 국보적인 음악가로 만들어 주었고 지금도 바바리아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군주로서 역사에 뚜렷한 자리를 얻었다.

나는 그때까지 바그너의 오페라는 아주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관심을 갖고 기회있는대로 읽고 듣게 되었고 바그너야말로 단순한 음악가가 아닌 총체적인 예술가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그는 오페라의 작곡,지휘는 물론 극 대본을 직접 쓴 시인이며 연출가이며 무대디자이너, 극장의 건축까지도 손수 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또 그는 문장력이 뛰어나서 예술 비평뿐아니라 시사논평까지도 썼으며 그의 교제범위는 당시의 음악가들뿐아니라 문학가, 철학가, 정치가등 다양했으며 그가 축제극장과 거의 동시에 설계하여 지은 바이로이트의 私邸 '반프리트' (Wahnfried)는 한동안 전 유럽의 지성인, 에술가들의 사랑방이었다.

많은 그의 오페라의 내용이 신화나 전설, 민족설화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주제를 택한다. 인간의 본능적인 五慾七情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로 끝없이 숭고한 인간의 정신세계의 존재를 이상화한다. 또한 궁극적인 인간의 구원을 위한 보속, 희생, 삶을 위한 죽음의 선택, 같은 인간의 딜렘마를 다루었기에 슬프게 아름답고 아름답게 슬프다. 무엇보다도 그것들은 인간의 본질을 얘기하는 것이기에 시대에 관계없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언제나 어디서나 보편타당성을 갖는다.

내가 이번에 본 두개의 작품, '파르지팔'과 '트리스탄과 이졸테'도 그런 부류의 작품이었다. 올여름의 레퍼토리는 이외에도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전곡과 탄호이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연은 항상 오후4시면 시작되어 밤10시가 넘어야 끝난다. 공연시작 한시간전부터 극장주위는 화려한 연회장으로 바뀐다. 남자들은 거의 블랙타이나 화이트 재킷의 정장, 여자들도 이브닝 드레스로 온갖 멋을 내고 여유있게 서로의 해후를 반기며 담소를 즐긴다.

공연을 알리는 방법도 색다르다. 극장전면 이층발코니에 나팔수들이 나와 15분 전에는 한번, 10분전에는 두번, 5분전에는 3번 팡파르를 울린다.

축제극장 건물은 전쟁의 피해를 요행이도 모면했기 때문에 1875년에 완성된 형태로 내부만 좀 고쳤을 뿐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다. 바그너 자신의 기본설계 구상으로 음향 효과를 최대로 살렸다고 한다. 보통 오페라 극장의 오케스트라자리가 무대의 앞면 아래에 있는것과는 달리 여기는 완전히 무대 밑으로 오케스트라를 집어넣고 무대앞면에는 곡선의 낮은 담이 있고 그뒤에 지휘자석이 있어 관중석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무대밑의 상자같은 공간에서 다시 화음과 공명의 효과를 내는듯 기가 막히게 깊고도 우렁차다.

극장내부의 실내장식은 깨끗할 정도로 소박하다. 세계유명한 오페라하우스의 내부가 으례히 대리석 벽에 붉은 자주색의 카펫과 육중한 커텐으로 꾸며진것과는 달리 흰 벽과 기둥에 천정과 창틀에만 파스텔 토온의 간단한 무늬가 깨끗했고 커튼의 색은 짙은 회색으로 안정감이 있었다.

좀 곤란한 점은 좌석이었다. 첫째 천여명이 들어가는 극장에 중간통로가 없어 안쪽자리의 사람들이 다 들어가기전에는 앉을 수가 없다. 공공시설의 안전을 철저히 챙기는 독일사람들이 어떻게 이런것을 고치지 않는지 의문스러웠다. 둘째로 의자가 너무나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옛날에는 완전히 나무 벤취였던것을 최근에 그정도로 바꾼것이라는 설명이었지만 딱딱한 좁은 의자에 그 긴 시간을 앉아 견디라는 것은 아무리 바그너에 미친 사람들에게지만 좀 무리한 요구인 듯 했다. 또 미세한 진동음도 허용할 수 없다는 원칙에서 공연중 에어컨을 틀지 않기 때문에 더운날 오후에 찜통 같은 곳에서 정장을 하고 꼼짝도 못하고 꼿꼿이 앉아 땀을 흘려야하는 신사들의 고역은 대단했다.

막간의 휴계시간이 각 각 한시간 이상씩 배정 해 놓은 이유를 실연을 보고는 곧 이해 할 수 있었다. 바그너 오페라는 주인공 혼자나 두세명의 話唱과 합창으로 앞뒤 스토리의 전개를 설명하는 것이 많고 극적인 동작이나 장면의 변화가 많지 않다. 따라서 거의 한시간 가까히 어떤 경우에는 더 긴 시간을 주인공이 계속 노래를 하게 되는 것이 예사이다. 보통 오페라에서 주인공이 부르는 아리아가 길어야 십여분에 비하면 비교도 되지 않는 중노동이다. 바그너가수는 하늘이 주는 특별한 목청과 에너지를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는 말을 실감했다.

막간의 긴 휴식시간은 가수들에게 숨돌릴 여유를 주며 관객들에게도 저녁을 먹을 시간을 준다. 옛날부터 민속극이나 종교극이 야외에서 하루종일 시간의 구애되지 않고 먹고 마시며 같이 어울리는 한마당의 전통을 조금은 살려서 오후내내 밤까지 여유있게 진행하는 것이리라.

내가 본 '파르지팔'의 공연은 플라시도 도밍고가 배역을 맡아 관중들이 기대를 모았는데 막상 그의 상대 쿤드리역으로 나온 제니스 마틴의 당당한 체구와 풍부하고 우렁찬 목소리와 가창력이 압도적이어서 관중을 더욱 열광시켰다. 알고 보니 그녀는 환갑이 다 된 노익장이라니 바이로이트에 와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수준을 알 수 있었다.

'트리스탄'공연에서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를 맡았었다. 바그너의 공공연한 반유태 인 감정과 나치정권과의 친밀한 관계때문에 바그너의 음악까지도 악감정을 갖는 사람 들도 있다. 이로 인하여 현재에도 축제주최측 책임자들이 거북한 입장에 처하는 일이 종종 있고 어떤 유태인 음악가들은 절대로 이 축제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많은 유태인 음악가가 바이로이트의 세계적인 무대를 전혀 외면할 수는 없는 것이고 시간이 가면서 예술을 통한 인간의 화합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으로까지 서서히 전환되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이상의 두 공연에서 무대장치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물리적인 세트는 최소화하고 주로 입체적인 조명의 색과 강도의 조절로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특히 '트리스탄'에서는 채색레이저광 스크린을 여러겹으로 투영하면서 가상현실적인 입체감을 보여 사실상 아무것도없는 무대가 순간 순간 다른 세트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애절한 사랑의 노래가 이어지는 장면의 절박감을 더하는 효과가 있었다. 전통적인 무대분위기와 너무 멀리 갔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겠지만 바그너 예술의 다양성이나 다매체의 수용력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바그너가 지금 살아 있다면 새로운 기술의 응용이나 멀티미디어적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으리라는 짐작도 할 수 있었다.

문외한인 내가 음악자체에 대해서는 비평을 할 능력도 없고 해서도 안되지만 전체적인 운영의 효율성이나 분위기의 느낌만으로도 모든것이 경의롭고 부럽기 짝이 없었다. 이 작은 도시에서 매해 세계정상의 음악가들을 끌어 모아 이렇게 오랜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주최자측의 치밀한 계획성과 빈자리가 단 하나도 없는 관객의 예술적 열의와 세련된 관람매너등을 보면서 국민의 문화수준이 어느정도가 되면 이런것이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커다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나의 의문은 음악가의 사저인 '반프리트'를 보고난 후에 많은 부분 해답을 얻었다. 이차대전중 대부분이 폭격으로 파괴되었던 이 저택을 1976년에 바그너축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이로이트시가 완전히 원상복구를 하고 바그너박물관겸 자료관으로 지정하여 바그너재단이 관리하도록 하였다.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여러사람에게 음악가의 유품이나 사물을 보여 주어 실제 인물로서의 친밀감을 주고 또 축제극장의 모형이나 지난100여년간의 유명한 공연의 무대모형, 의상이나 소품 등을 통한 이해나 교육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자료관이 모아 놓은 귀중한 일차자료의 양과 바그너 연구가들을 위한 지원이었다. 물론 대부분의 자료가 바그너집안에서 나온것이지만 또 주위의 사람들과 학자들의 꾸준한 노력에 의해 모아진 귀중한 자료들이다.

철저한 기록의 보존과 정리를 통해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이어나가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들의 자세가 바로 바이로이트 축제를 지난 백여년동안을 이어온 원동력이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것이라는 보장을 주는 것이다.

바이로이트축제를 지속시키는 또 다른 힘은 독일의 효율적인 지방자치제인 듯하다. 바그너의 예술은 바이로이트시에게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주었다. 물론 바그너가 이 작은 도시를 그의 예술의 영원한 중심지로 선택한 이유가 이 도시의 역사적인 문화전통 때문이었지만 그의 선택이 이 도시에게 새로운 시작을 열어 준것은 사실이다. 이제 바그너축제는 이 도시의 간판사업이 되었고 이것을 위해 시가 주동이 되어 연방정부의 지원, 대기업의 후원이나 애호가들의 성금으로 바그너재단을 돕고 있다. 시민 모두가 매해 여름 이 작은 도시에 인구의 몇배가 되는 관광객이 오고 세계 예술계의 촛점이 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차분하고 질서있게 뒷치닥거리를 하고 있다.

많은 가정이 민박을 제공하고 관광객이 떨어트리고 가는 돈이 시의 수입을 올리기는 하겠지만 신기할 정도로 바그너축제를 상업화하는 것을 자제하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잘츠브르그에 가 본사람이면 누구나 모차르트의 상품화에 질려 버린다. 선물가게에 넘쳐흐르는 온갖 기념품에는 물론, 쵸코렛, 과자등에까지 모차르트의 이름과 얼굴이 붙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바이로이트는 전혀 달랐다. 이점이 또한 바그너축제의 품격을 지키려는 노력인듯하다.

관람객중에는 성지순례자처럼 10년, 20년을 매해 빼놓지 않고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내가 언제 다시 그 축제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갈때는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해가지고 독일가정에 민박을 하며 한열흘 있으면서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전곡을 듣는 것을 새로운 소원으로 삼는다면 이 나이에 너무한 과욕일까.

바그너의 오페라를 본고장에서 본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새같이 각박하고 숨가쁘게 뛰며 살아가는 이세상에 아직도 어느 구석에 일상적인 일을 잠시 던져버리고 함께 문화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할수 있는 '샹리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이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바그너 예술정신의 寶庫인 '반프리트' 정문앞에는 세월이 정지된듯 여전히 젊고 미남인 루드비히 2세가 지금도 예술가를 지켜주고 있고 그 집 뒷정원에 있는 리하르트와 코지마의 묘소는 오늘도 줄을 잇는 참배객이 놓고 간 싱싱한 장미꽃다발로 뒤덮여 있을 것이다.